비즈니스 업무에서는 자신의 현재 능력보다 어려운 일을 맡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새로운 역할을 맡거나 익숙하지 않은 업무를 수행할 때는 충분한 경험이 없을 수 있으며, 업무의 난도가 예상보다 높다는 사실을 일을 시작한 뒤에 알게 되기도 한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 자체를 곧바로 잘못으로 볼 수는 없다. 누구나 배우는 과정을 거치며 처음부터 모든 업무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가이다.
능력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다
기업의 구성원이라면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업무를 혼자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업무는 점점 전문화되고 복잡해질 수 있으며 한 사람이 모든 지식과 경험을 갖추는 것은 어렵다. 같은 분야 안에서도 익숙한 문제와 처음 접하는 문제는 다르다.
능력의 한계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보다 그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데서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일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필요한 도움을 구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판단과 업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책임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끝까지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하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평가받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업무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은 반드시 혼자 해결한다는 뜻이 아니다. 필요한 결과를 적절한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역할의 목적이라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도움을 구하거나 더 전문적인 사람에게 의견을 요청하는 것이 오히려 책임 있는 행동일 수 있다.
중요한 업무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실수가 큰 영향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경험만 믿고 진행하기보다 추가적인 확인이나 검토를 받는 편이 적절할 수 있다. 도움을 구하는 행동은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능력 부족을 알고도 숨기면 문제가 달라진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 자체와 그것을 알고도 숨기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 새로운 업무를 맡은 사람이 아직 충분한 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주변에서도 알고 있다면 그에 맞게 교육이나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다. 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다른 사람은 그 판단을 믿고 중요한 업무를 맡길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능력 수준이 다른 사람의 안전이나 재산, 중요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한계를 솔직하게 알리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는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일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능력을 키우는 것도 직업적 책임의 일부이다
현재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언제나 업무를 피하는 것이 적절한 것은 아니다. 직업에서는 새로운 일을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필요도 있다. 책임 있는 태도는 부족한 능력을 인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신의 능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
어떤 업무가 자신의 역할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된다면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직업적 책임의 일부이다.
다만 학습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현재 수준과 앞으로 갖추어야 할 수준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배우고 있다는 이유로 아직 수행할 수 없는 일을 아무런 지원 없이 맡는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에게 위험을 만들 수 있다.
능력이 부족한 것은 그 자체로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윤리의 관점에서 자신의 한계를 알면서도 감추거나 필요한 도움과 학습을 피하 책임의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책임 있게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모른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 에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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